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10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새크라멘토가 결국 ‘칼’을 뽑아들 것으로 보인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NBA(미프로농구) 2015-2016시즌을 33승 49패 서부 컨퍼런스 10위로 마쳤다. 시즌 중반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중위권 도약을 노렸지만, 결국 선수층이 얇은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로써 새크라멘토는 2006-2007시즌부터 10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못 올랐다. 2008-2008시즌 이후 8시즌 만에 승률 4할 이상(40.2%)을 기록하는 등 지난 시즌에 비해 성장한 모습을 보인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다만, 시즌 중반 수면 위로 떠올랐던 조지 칼 감독 경질설이 다시 제기됐다. 미국스포츠웹진 ‘Real GM’은 14일(한국시각) “새크라멘토가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조지 칼 감독을 경질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플레이오프 탈락만이 이유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조지 칼 감독은 새크라멘토 지휘봉을 잡은 직후부터 주전센터 드마커스 커즌스와 갈등을 빚어왔다.
커즌스는 마이크 말론 전 감독을 따랐지만, 새크라멘토는 지난 시즌 도중 프런트와 마찰을 빚은 말론 전 감독을 경질시켰다. 커즌스가 구단의 결정에 반발하며 조지 칼 감독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는 게 현지 언론의 시각이다.
이에 2015-2016시즌 중반 “새크라멘토가 조지 칼 감독을 경질시키고, 존 칼리파리 켄터키대학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다. 칼리파리 감독은 커즌스의 대학 은사다.
조지 칼 감독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밀워키 벅스 등을 거치며 30여년 동안 감독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이었다. 특히 2012-2013시즌에는 덴버 너게츠를 서부 컨퍼런스 3위로 이끌며 생애 첫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커즌스와 끝내 화합하지 못했고, ‘경질설’까지 시달리는 신세가 됐다.
[조지 칼 감독.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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