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전원득점' 두산, 한화와의 3연전 스윕…김성근 감독 병원행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두산이 한화와의 원정 3연전을 스윕했다.

두산 베어스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17-2로 대승했다. 두산은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 했다. 최근 3연승을 거뒀다. 7승3패1무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한화는 3연패를 당했다. 2승9패로 최하위.

두산이 한화와의 3연전서 전력 우위를 과시했다. 이날의 경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고, 타선이 일찌감치 한화 마운드를 공략하면서 싱겁게 마무리 됐다. 한화 선발투수 김용주는 1회를 온전히 버텨내지 못했다.

두산은 1회초 선두타자 허경민과 2번타자 정수빈이 연이어 볼넷을 골랐다. 민병헌의 유격수 땅볼 때 허경민과 정수빈이 잇따라 아웃됐다. 그러나 닉 에반스가 볼넷을 골랐고, 양의지가 1타점 선제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오재원도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사 만루. 그러자 한화 벤치는 선발투수 김용주를 빼고 송창식을 올렸다. 하지만, 오재일이 송창식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 139km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우중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두산은 2회초에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송창식의 초구 136km 높은 직구를 걷어올려 비거리 115m 중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첫 홈런. 이어 허경민의 볼넷, 정수빈의 우전안타, 송창식의 폭투로 2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양의지가 2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려 달아났다.

두산은 3회초 선두타자 오재일의 볼넷에 이어 김재환이 실책으로 출루했다. 김재호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서 허경민이 몸에 맞는 볼로 타점을 올렸다. 정수빈 타석에서 송창식의 폭투로 1점을 달아났다. 정수빈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민병헌이 우익수 뜬공을 날려 1사 3루 찬스를 잡았고, 2사 후 양의지가 상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는 사이 정수빈이 홈을 밟았다.

두산은 4회초 1사 후 김재환이 송창식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134km 직구를 공략, 비거리 110m 우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2호. 그러자 한화는 4회말 1사 후 이성열, 이종환, 김태균의 연속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1사 1,3루 찬스서 정현석이 스트라이크 아웃으로 물러나는 사이 3루주자 이종환이 폭투에 의해 홈을 밟았다.

두산은 5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의 중전안타에 이어 민병헌이 송창식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 133km 직구를 공략, 비거리 120m 중월 투런포를 쳤다. 2경기 연속 홈런. 시즌 4호. 9회초에도 1점을 보태면서 경기를 마쳤다.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이어 이현호와 진야곱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은 선발전원득점을 올렸다. 정수빈이 4안타 3득점 2타점으로 가장 돋보였다. 오재일은 만루홈런을 쳤다.

한화 선발투수 김용주는 ⅔이닝 1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뒤이어 투입된 송창식은 4⅓이닝 9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2실점(10자책)으로 크게 부진했다. 한편, 김성근 감독은 5회말 종료 후 건강이상으로 을지대 병원으로 후송, 6~9회를 김광수 수석코치 대행체제로 운영했다.

[두산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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