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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케이블채널 tvNgo 웹 예능 '신서유기2'가 더 강력해진 웃음 폭탄을 장착하고 찾아온다.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케이블채널 tvNgo 웹 예능 '신서유기2'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방송인 강호동, 개그맨 이수근, 가수 은지원, 배우 안재현, 나영석PD, 신효정PD 등이 참석했다.
19일 첫 방송을 앞둔 '신서유기2'는 중국 사천성 성도(청두)를 여행했다. 군 입대로 빠진 이승기 자리는 공석으로 남겨둔 채 극비로 출국했는데 뒤늦게 안재현의 합류 소식이 알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게다가 결혼소식까지 전해지며 자연스럽게 시즌2의 관전포인트로 꼽히게 됐다.
질문을 받고 오랜 생각 끝에 입을 연 안재현은 "여기가 천국인가 싶을 만큼 행복하다. '신서유기'와 함께 결혼이라는 걸 하게 됐는데 너무 큰 겹경사고 마냥 좋다는 얘기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안재현은 중국판 '1박 2일' 촬영 후 예능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사실이 밝혀져 '신서유기2'의 출연 결심을 궁금하게 했다.
이에 안재현은 "언어적인 부분 등 여러 힘든 적이 많아 그렇게 얘기했었는데 '신서유기'는 정말 즐겁게 촬영하고 왔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또 나영석 PD와의 미팅 현장도 공개됐는데 납치 될 것을 걱정해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나온 안재현의 모습이 큰 웃음을 샀다.
안재현은 "나영석 PD 님을 신뢰를 못 하고 있어서 그날 또 떠날 까봐 짐을 부랴부랴 미리 챙겼다"고 직접 설명했다.
나영석 PD는 이승기 후임으로 안재현을 발탁한 것과 관련해 "(이승기에게) 올 초에 다시 한번 날을 잡고 촬영을 다녀오자고 했는데 갑자기 (군대에) 가게 됐다. 후임을 뽑고자 했지만 그와 비슷한 친구를 찾는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호동이 형의 후임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이승기가 안재현과 드라마를 함께 할 때 만났던 걸 얘기해 줬는데 심성도 괜찮은 것 같았고, 모험을 해본다는 의미로서 캐스팅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 식구를 들이게 된 기존 멤버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은 안재현에 대해 입을 모아 "평균 이하"라고 소개했다.
은지원은 "이승기가 빠진 이후로 더 다양한 그림이 나올 것 같아 기대를 많이 했다. 또 새로운 친구인 안재현은 우리와 어떻게 융화될 지 기대도 많이 됐다. 이중성이 있다. 아주 사악한 면이 있다"고 얘기했고 강호동은 "인상이 선하지 않나. 유쾌하고 밝은 친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일반 상식이 많이 떨어지더라. 이렇게 해서 살아갈 수 있겠나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수근도 "퀴즈 같은 것도 이승기는 예체능 적으로 너무 탁월해서 제외를 했었다. 그러나 안재현이 들어오면서 평균 이하가 됐다"며 달리진 점을 소개했다.
이승기의 삼장법사 역할은 이수근이 물려 받았다. 다만 그 모양새가 많이 다를 전망이다. 이수근은 "삼장법사이지만 법사 탈만 썼다. 시즌2 때의 삼장법사는 대우 받지 못한 그런 존재다"고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법인 카드가 있다. 시즌1때 이승기는 시원시원하게 썼는데 저는 1원도 쓰지 못했다. 비밀번호 3회 오류가 났고 중국은행에 가서 풀어야 했는데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이번 시즌의 삼장법사는 가장 고행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신서유기2'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클립 수, 재생 시간이 더 늘어났다. 이와 관련 신효정 PD는 "시즌1을 통해 쌓은 노하우도 있었고 준비도 많이 했다. 재밌는 그림이 많이 나올 것 같다"고 설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신서유기'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으로 재해석한 프로그램으로 시즌1은 중국 산시성 시안을 찾았다. 예고편을 포함한 총 조회수가 5,000만 건을 넘기며 새로운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신서유기2'는 인터넷에 접근하기 어려운 시청자들을 위해 웹 전용 콘텐츠인 '신서유기2'를 TV판으로 재편집해 22일 오후 9시 45분부터 tvN을 통해 방송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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