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최정이 홈런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정(SK 와이번스)은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만루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SK는 최정의 만루홈런과 선발 박종훈의 호투 속 7-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지난 2년간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최정은 올시즌 전 경기에 선발 출장하고 있다. 성적은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은 벗어났지만 이날 전까지 타율 .250 2홈런 6타점에 그쳤다.
이날도 안타는 단 한 개였다. 그럼에도 팀 승리 주역이 되기에 충분했다. 유일한 안타가 만루홈런이었기 때문. 최정은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만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kt 선발 슈가 레이 마리몬과 상대한 최정은 132km짜리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개인 통산 5번째 그랜드슬램. 이 홈런 덕분에 SK는 경기 초반 여유있게 앞서 나갈 수 있었다. 팀이 7-3으로 승리하며 이날 경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한 방이 됐다.
경기 후 최정은 "팀이 이기는데 공헌했다는 것은 기분이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고 얼떨결에 나온 홈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연습을 더 열심히 해서 지속적인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프로 통산 38번째 700타점도 달성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700타점은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를 기록하는 동안 크게 안 다치고 경기를 뛸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SK 최정(오른쪽)이 김인호 코치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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