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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배우 이경진이 투병 시절을 언급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힙합의민족' 3회에서는 한해&키디비와 이경진의 콜라보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이경진은 프로듀서 한해&키디비와 사전 회의를 통해 무대 콘셉트를 잡았고, 유방암 투병 당시를 고백했다.
이어 이경진은 "새까맸다. 매직으로 한쪽 가슴을 칠한 거처럼 까맸다. 37kg까지 나가 뼈만 보였다. 이러다가 죽을 거 같았다"며 "그런데 그 심정을 알아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언니랑 동생이 와서는 그냥 간병인 쓰라고 하더라. 어쩜 이렇게 내 마음을 몰라주는지"라고 털어놨다.
또 이경진은 프로듀서에 "노래방에 가면 가슴이 답답할 때 노래방에 가면 자주 불렀던 노래가 '당신은 어디 있나요'다"라고 전했다.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한 이경진은 낯선 랩 가사에 혼란을 겪었고, 급기야 성대 결정까지 찾아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공연 전 리허설에서도 목소리는 돌아오지 않았고, 이경진은 "점점 갈수록 소리가 안 나오더라. 목소리가 이러니 이런 상황에서 방송을 한다는 게 무리가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경진은 한해&키디비와 무대에 올랐고, 산이는 이경진의 쉰 목소리에 "그런데 이 목소리 되게 매력 있다"고 칭찬했다.
무대를 마친 이경진은 "암 투병 당시 수술대에 오른 기분이었다. 무대에 오른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힙합의민족' 이경진.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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