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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괜히 대세가 아니다.
1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7-에릭남 편’에서는 다양한 콩트가 공개됐다.
훈남의 대표 아이콘 에릭남은 이날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고 마음껏 망가졌다.
시작은 좋았다. 네이버 브이앱을 패러디한 가위앱 콘셉트의 영상으로 등장한 에릭남은 “너무 떨린다”고 입을 열었고, 관객들은 뜨겁게 환호했다. 이후 ‘Uptown funk’를 열정적으로 열창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뿐만 아니라 음악에 맞춰 가벼운 춤까지 선보여 매력을 발산했다.
그러나 이후부터 달라졌다. 안영미와 호흡을 맞춘 ‘그여자 작사 그남자 작곡’ 콩트에서 에릭남은 키스 한번 해보지 못한 가수 연기를 했다. 안영미는 에릭남이 ‘당신과의 키스를 세어보아요’를 열창하는 에릭남을 보고 느낌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후 직접 볼에 뽀뽀를 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키스하는 퍼포먼스로 웃음을 줬고, 안영미는 숨을 헐떡이며 “입 안에 아나콘다가 있다. 위 내시경을 받는 줄 알았다. 물건이다”라고 말했다.
또 ‘인스턴트 LOVE 3분남친’ 콩트에서는 좀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나 했더니, 이내 망가지고 말았다. 일단 에릭남은 정이랑과 침대에 누워 “그냥 자게? 몸 참겠다”고 말했고, 급기야 정이랑을 덮치기까지 했다. 그러나 에릭남은 화끈한 남자로 변신, “오늘부터 내 여자해라”라는 오글거리는 대사를 뱉어 야유를 받았고 심지어 신화 에릭, 절친 클로이 모레츠, 드래곤볼 크리링 등의 파격적인 분장을 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신동엽, 김준현, 유세윤, 김민교와 함께 할 때 재미는 배가 됐다. ‘화이-개저씨를 삼킨 아이’ 콩트에서 신동엽은 매너남 에릭남을 향해 분노를 표했고, 의자에 앉힌 후 쩍벌 자세를 취하게 했다. 특히 관광버스 춤까지 시키는가 하면 아저씨 스타일로 바지를 치켜 세워입게 했다. 유세윤은 물수건으로 에릭남의 겨드랑이를 닦는가 하면, 바지까지 손을 넣었다. 이에 에릭남은 거의 울듯한 표정을 지으며 괴로워 했다.
촌스러움과 잘 어울리지 않을 법한 에릭남은 ‘더빙극장2-건축학개론 편’ 콩트에서는 조정석, 이제훈으로 변신, 맛깔나는 연기를 펼쳤다. 에릭남은 납득이가 키스를 설명하는 연기를 완벽히 표현해 냈고, 격한 움직임과 촌스러운 패션을 소화했다.
훈훈하고 세련된 지금의 모습과 달리 다소 촌스럽고 풋풋한 과거사진도 공개돼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자아냈다. 심지어 배우 권혁수와 똑 닮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모든 생방송이 끝난 후 에릭남은 “오늘 정신없었지만 너무 재미있었다.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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