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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개그맨 이수근이 삼장법사 타이틀을 달게 됐다.
19일 오전 네이버 TV캐스트에서 공개된 케이블채널 tvNgo 웹 예능 '신서유기2-언리미티드'(이하 '신서유기2')에는 중국 사천성 성도(청두)를 떠나기 전 한 자리에 모여 삼장법사와 요괴 역할을 정하는 게임이 진행됐다.
멤버들을 모은 나영석 PD는 "언제까지나 호동이 형이 저팔계만 할 순 없는 노릇"이라며 게임을 제안했다. 게임 타이틀은 '내 죄는 내가 안다'로 자신의 죄를 알리면 정답을 맞힐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본격 게임에 앞서 나 PD는 시즌1 때 주어진 법사카드, 고주파 안마기에 더해 '삭발'을 특권으로 주겠다고 공지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특권이라기 보다 벌칙에 가까운 삭발은 지난 시즌의 삼장법사가 그 느낌이 덜하다는 시청자의 의견을 반영한 것.
나 PD는 "삼장법사에 뽑히자마자 제작비로 시원하게 밀어드리겠다"며 미용사를 직접 등장시켜 멤버들을 경악하게 했다.
영예로운 삼장법사이지만 삭발 때문에 멤버들은 모두 꺼려했다. 게임에서 자신이 오답을 맞히기 위해 고군분투 했으나 결국 계략에 휘말린 이수근이 당첨됐다. 이에 나영석 PD는 미리 대기 중이던 미용사를 등장시키고 삭발을 진행했다.
불안한 모습의 이수근은 "미친 법사 보여주겠다. (법사카드로) 3억 쓰는 것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져 웃음을 안겼다.
이후 성도에 도착한 멤버들은 제작진들의 계획에 의해 낙오가 됐고 이수근은 법사카드를 쓰기로 했다. ATM을 찾았지만 비밀번호 3회 오류로 정지가 됐다. 결국 다음날 직접 중국 은행을 방문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삼장법사가 되고도 삭발에 카드 정지까지 불운을 경험한 이수근은 시즌1의 이승기가 동일한 역할로 활약한 것과 사뭇 다른 모양새다. 손오공으로서 자신의 죄를 다 씻지 못한 탓 일까. 고행길이 예상된다.
한편 '신서유기'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으로 재해석한 프로그램으로 시즌1은 중국 산시성 시안을 찾았다. 예고편을 포함한 총 조회수가 5,000만 건을 넘기며 새로운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신서유기2'는 인터넷에 접근하기 어려운 시청자들을 위해 웹 전용 콘텐츠인 '신서유기2'를 TV판으로 재편집해 22일 오후 9시 45분부터 tvN을 통해 방송한다.
[사진 = 네이버 TV캐스트 영상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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