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아데박’으로 불리는 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의 동시 기용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서울은 20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부리람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4경기를 치른 현재 3승1무(승점10)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홈에서 부리람을 꺾을 경우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가 확정된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솔직히 시즌 전만 해도 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이 이렇게 잘 해줄지 몰랐다. 땀과 노력이 경기장에서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 축구는 골을 넣기 위해 준비하는 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3명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3명의 동시 기용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3명의 활약이 좋지만 지금은 선을 긋겠다. 같이 쓰면 팀의 컬러를 해칠 수 있다. 자칫 보여지기 위한 선발이 될 수 있다. 물론 어느 순간이 되면 열 것이다”고 설명했다.
군복무를 위해 떠난 신진호의 공백에 대해선 “대안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신진호가 보여준 활약에 대해선 잊어야 한다. 물론 경기력에 차이가 나겠지만 새로운 선수들에게 믿음을 보여줘야 한다. 그들도 자신이 뭘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은 부리람전서 승리하면 조1위가 확정된다. 하지만 최용수는 방심을 경계했다. 그는 “가능하면 홈 팬들 앞에서 조 1위를 확정하고 싶다. 체력적으로 피곤하지만 정신적으로 빠른 회복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상대는 탈락이 확정됐고 우리는 선두다. 그러나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건 없다. 축구에선 항상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 오늘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고 체력을 체크해봐야겠지만, 우리는 누가 경기에 나가든 이길 자신이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 FC서울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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