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6경기 만에 제 역할을 수행한 선발투수가 나왔다. 그럼에도 연패는 탈출하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차전서 연장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한화는 6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2승 12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리그 최하위.
5연패 기간 동안 한화 야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선발투수였다. 선발투수가 아닌 사실상 첫 번째 투수라는 오명을 들을 정도로 부진했다.
연패 기간을 살펴보면 12일 두산전 송은범 4⅔이닝 3실점, 13일 두산전 김민우 2⅓이닝 5실점, 14일 두산전 김용주 ⅔이닝 4실점, 15일 LG전 마에스트리 3이닝 9실점, 17일 LG전 송은범 3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5경기 연속 선발투수가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심수창이 5⅓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6경기 만에 제 역할을 수행한 선발투수로 거듭났다. 심지어 5회까지는 노히트노런이었다. 선발투수의 호투 속에 한화 타선도 3점을 뽑으며 5연패 탈출이 점점 가까워지는 듯 했다.
한화는 6회 선두타자 정훈의 2루타에 이은 김문호의 적시타로 1점을 내줬다. 첫 실점.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그러나 8회말 강경학의 어이없는 포구 실책으로 추가 실점했고 결국 9회말 강민호의 2루타, 정훈의 희생플라이로 동점까지 허용했다. 심수창의 1697일 만의 선발승이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어진 연장. 10회말 올라온 박정진이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3루타를 맞았다. 김문호, 아두치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김주현, 황재균을 모두 범타로 막으며 실점하지 않는 듯 했으나 결국 강민호에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승리를 내줬다. 선발투수의 호투에도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화였다.
[한화 선수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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