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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박병호는 2경기 연속 홈런과 멀티히트를 동시에 달성했지만, 미네소타는 웃지 못했다.
미네소타 트윈스가 20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6으로 패했다.
6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첫 타석인 2회말 중전안타를 때린데 이어 8회말에는 솔로홈런도 터뜨렸다. 박병호는 4타수 2안타를 기록, 2경기 연속 홈런 및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타율을 .233로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개막 9연패 후 4연승을 질주 중이던 미네소타는 이로써 5연승이 좌절됐다.
시작이 매끄럽지 못했다. 미네소타는 선발투수 어빈 산타나가 연속 3안타로 1회초를 시작해 선취점을 내줬다. 미네소타는 크리스 카터에게 희생타까지 내줘 0-2로 1회초를 마무리했다.
미네소타에게도 곧바로 만회할 찬스는 있었다. 1회말 에두아르도 누네스와 브라이언 도저의 연속안타, 조 마우어의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 것. 하지만 미네소타는 미구엘 사노가 병살타에 그쳐 단 1점을 올린 채 1회말을 끝냈다.
미네소타는 2회말 1사 만루서 나온 누네스의 내야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지만,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1회초 2실점한 이후 2~4회초에 무실점을 펼친 산타나가 5회초 급격히 무너진 것. 산타나는 외야수가 평범한 플라이를 놓쳐 평정심을 잃었고, 제구 난조와 폭투까지 겹쳐 순식간에 3실점했다.
2-5로 뒤처진 미네소타가 반격에 나선 것은 8회말이었다. 박병호의 솔로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미네소타는 에디 로사리오의 투런홈런까지 더해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9회초 1사 상황서 다시 실책성 플레이에 무너졌다. 리베라에게 2루타성 안타를 내준 미네소타는 외야수가 공을 놓쳐 3루까지 진루를 허용한 것. 미네소타는 이어 스쿠터 게넷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미네소타는 5-6으로 뒤진 9회말 삼자범퇴에 그쳐 결국 5연승에 실패했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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