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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블은 원작 코믹북에서 설정만 가져오고 대부분을 새롭게 창조한다. ‘캡틴 아메리카:시빌워’도 마찬가지다. 시나리오 작가와 감독의 상상력에 따라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었다. ‘캡틴 아메리카:시빌워’가 원작 코믹북과 어떤 점이 같은지 살펴봤다.
1. 아이언맨의 죄책감
뉴 워리워스가 코넷티컷주 스탬포드에서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슈퍼빌런을 체포하는 리얼리티 쇼를 촬영하다 대규모 폭발사고가 일어나 900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다. 아이언맨은 희생자들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희생자의 어머니 미리엄 샤프 부인에게 비난을 받는다.
영화에선 국무부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바뀌었다. 아들이 소코비아에서 자원봉사를 하다가 어벤져스의 작전 수행 도중 죽음을 맞이한 것.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은 죄책감을 느끼고 초인등록법안에 찬성한다.
2. 아이언맨 팀과 캡틴 아메리카 팀의 충돌
영화는 양 팀의 충돌이라는 큰 설정만 가져오고, 주요 플롯은 윈터솔져의 과거와 연결된 이야기로 새롭게 구성했다.
코믹북에서 아이언맨은 “내 입장을 말하자면, 스탬포드 건은 우리에게 자명종과 같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 알콜 중독자들이 말하는 명료한 순간 같은 거 말이지. 만약 그렇게 함으로써 사람들이 더 마음 편히 잘 수 있다면, 공무원이 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라고 말하며 찬성 입장에 선다.
캡틴 아메리카는 “슈퍼히어로는 정치권의 개입을 받아선 안돼, 그렇지 않으면 정부에서 슈퍼빌런을 지정해 주기 시작할 테니까”라는 이유를 들어 반대한다.
아이언맨팀은 판타스틱4의 리드 리처드, 스파이더맨, 행크 핌, 토르 클론 등이, 캡틴 아메리카 팀은 허큘리스, 데어 데블, 골리앗, 케이블 등이 참여한다.
엑스맨은 “반등록법 반정부주의자들의 구속을 돕는 행위는 엑스맨의 신념 전체에 위배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중립을 지킨다. 블랙팬서는 중립을 지키다 캡틴 아메리카팀에 합류한다.
3. 스파이더맨의 합류와 새로운 수트
원작에선 스파이더맨이 처음에 아이언맨팀에 합류했다 환멸을 느끼고 캡틴 아메리카팀에 가담한다. 그는 아이언맨에게 “네가티브 존에 히어로들을 가두고, 사이보그가 빌 포스터를 그렇게 죽이도록 놔두다니! 그건 당신 권한 밖의 일이잖아요”라고 말하며 탈퇴를 선언한다.
이에 앞서 아이언맨은 스파이더맨에게 “방탄에 글라이더 기능이 있고 스텔스 모드 전환이 가능”한 새 수트를 준다.
영화에서도 스파이더맨은 아이언맨팀에 합류한다. 아이언맨이 스파이더맨을 찾아가 자신의 팀에 들어오라고 권유하는 대목은 ‘꿀잼’이다.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에 활력소를 주는 장면이다.
이때 아이언맨은 피터 파커(톰 홀랜드)의 수트를 보고 “누가 만든거냐”라고 묻는다. 이후에 스파이더맨은 아이언맨이 디자인한 새로운 수트를 입고 캡틴 아메리카팀과 전쟁을 벌인다.
‘캡틴 아메리카:시빌워’는 소코비아 협의문을 둘러싸고 이에 반대하는 캡틴 아메리카 팀과 찬성하는 아이언맨 팀의 갈등을 그리는 영화다. 아이언맨 팀은 블랙 위도우, 비전, 블랙 팬서, 워 머신으로 이뤄졌다. 캡틴 아메리카 팀은 앤트맨, 에이전트13, 팔콘, 호크아이, 윈터솔져로 구성됐다.
4월 27일 개봉.
[사진 제공 = 마블]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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