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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끝났지만, 끝나지 않았다. '태양의 후예'의 종영 '후에' 방송되는 스페셜 편이 금주 3회에 걸쳐 편성된 것이다.
KBS는 20일과 21일 기존 '태양의 후예'가 방송되던 수목드라마 시간대에 작품의 명대사와 명장면을 담은 '또 만나요 태양의 후예 스페셜'을 방송한다. 이어 22일 오후 9시 25분에는 '태양의 후예' 전 제작과정과 뒷이야기를 담은 '또 만나요 태양의 후예 에필로그'를 방송한다.
22일의 경우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내용이 전파를 탈 예정이지만, 20일과 21일 이틀간은 기본 방송분을 편집한 일종의 재방송이 시청자와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그간 '태양의 후예'와 경쟁을 펼치며 시청률 면에서 고전해 온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과 이날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수목드라마 '딴따라' 입장에서 이런 '태양의 후예' 스페셜은 본방송 못지 않게 부담스러운 존재이다.
마지막 회가 시청률 38.8%(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을 기록하는 등 방송 내내 시청률 고공행진을 펼친 '태양의 후예'는 방송 기간 재방송마저도 기록적인 시청률을 기록해왔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6일 오후 전파를 탄 '태양의 후예' 마지막회 재방송은 12.0%를 기록하며 토요일 오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방송기간 내내 동시간대 경쟁작들에겐 악몽으로 자리했던 '태양의 후예'가 종영 후에도 고춧가루부대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또 만나요 태양의 후예 스페셜' 1편은 20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태양의 후예'.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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