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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 연출 한희 김성욱)의 본격적인 반격이 필요한 시점이다.
20일 방송된 11회에선 남주인공 차지원(이진욱)이 여주인공 김스완(문채원)을 지키기 위해 거짓 자백 후 교도소에 수감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지막 장면에선 교도소에서 칼에 찔려 병원으로 실려온 지원의 병실에 악당 민선재(김강우)가 나타나고, 차지수(임세미)가 이를 발견하자 지원이 눈을 뜨는 긴장된 상황으로 마쳤다.
시청자들의 시선은 극단의 위기에 몰린 차지원이 민선재를 뿌리치고, 납치된 김스완을 구해낼지에 모아진다.
특히 강력했던 경쟁 작품 KBS 2TV '태양의 후예'가 최근 종영한 만큼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차지원의 본격적인 복수극으로 수목극 경쟁에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에 방송가가 주목하고 있다.
다만 경쟁자가 사라졌음에도 상황이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그동안 시청률 부진이 컸던 데다가 다소 답답한 전개에 아쉬움을 표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도 컸기 때문이다. 실제로 네티즌 사이에선 "사이다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눈에 띄었다.
이에 11회로 20부작의 반환점을 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남은 후반부에서 속도감 있고 치밀한 전개를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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