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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KBS 해피FM(수도권 106.1Mhz)이 봄개편을 맞아 본격 새단장에 들어갔다.총 5개의 주요 프로그램이 청취자들에게 다시금 존재감을 각인시키기 위해 새 DJ라는 새 옷을 입고, 음악으로 승부를 걸어 청취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는 KBS 해피FM 봄 개편 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가수 유열, 조성모, 이정민 강서은 아나운서와 각 프로그램의 제작진이 참석했다.
임주빈 라디오센터장은 "'늘 듣던 방송이 지겨워서 채널을 돌렸는데, 좋아하는 음악이 나와서 듣기 시작했고 고정하게 됐다. 그런데 그게 해피FM이더라. KBS에 이런 채널이 있는 줄 몰랐다'는 지인의 얘기를 듣고 기쁘고 반가웠다"며 "해피FM에는 좋은 음악이 많은데 모르고 지나치는 분들이 많아 안타까웠다. 그래서 이번에 프로그램을 정비했다. 해피FM을 통해 일상의 행복을 느꼈으면 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해피FM은 이번 개편을 통해 '음악에 충실한, 음악이 중심이 되는' 방송을 지향하고자 한다. 현재 방송에는 '음악이 좋은 방송 KBS 해피FM을 듣고 계십니다'라는 슬로건이 흘러나온다. 이를 위해 해피FM은 좋은 음악, 모두가 공감하고 절로 귀를 기울일 수 있는 그런 음악을 선곡하기 위해 새 DJ를 영입하고, 프로그램도 새로 만들었다.
김우석 2라디오부장은 "우리는 이번 개편을 통해 초심으로 돌아간다. 음악에 충실한 방송으로 성격을 강화한다"며 "실제로 우리 채널에 대한 인식 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대부분 음악이 좋다는 대답을 해주셨다. 그리고 음악이 좋은 방송, 그곳에 가면 좋은 음악이 나온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그런 해피FM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아침 시간은 가수 유열이 책임진다. 유열은 지난 1월 18일부터 '매일 그대와 유열입니다'를 진행 중이다. 이미 1994년부터 2007년까지 쿨FM '유열의 음악앨범'을 진행한 바 있는 유열은 9년만에 다시 라디오 DJ로 돌아왔다. 유열은 "떠나고 나니 라디오가 귀한 걸 느꼈다. 아침 시간에 돌아오고 싶었는데, 이렇게 다시 프로그램을 맡을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음악앨범' 팬들도 속속 '매일 그대와'로 돌아오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어 오전 11시부터는 이정민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음악이 있는 풍경, 이정민입니다'가 새로 신설돼 청취자들과 만나고 있다. '음악이 있는 풍경'은 드라마, 영화 음악 프로그램으로, 이정민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고정 라디오 DJ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만큼 각오도 남달랐다. 이정민은 "제 이름을 걸고 DJ를 한다는 게 행복하고 설렌다. 드디어 염원이 이뤄졌다"며 감격했다.
오후 2시부터는 가수 조성모가 이끄는 '행복한 두시, 조성모입니다'가 전파를 탄다. '행복한 두시'는 '이무송 임수민의 희망가요'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본격적인 음악 프로그램이다. 데뷔 후 첫 라디오DJ에 도전하게 된 조성모는 "여러분께 초록의 색깔처럼 싱그럽고 활기차고 행복한 두시를 보여드리고 싶다. 최선을 다해보겠다. 경험이 없는데도 DJ로 발탁해주신 감독님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밤 10시에 방송되는 해피FM의 최장수 프로그램 '밤을 잊은 그대에게'는 강서은 아나운서가 새로운 DJ로 발탁됐다. 무려 1964년부터 방송된 '밤을 잊은 그대에게'는 강서은과 만나면서 한층 젊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서은은 "제 시간대는 90년대 음악이다. 세련되고 우아하면서도 여유가 있는 그런 시간이 될 것"이라며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열심히 잘 만들어보겠다"고 전했다.
자정에는 '0시의 가요무대 최시중입니다'가 방송된다. '0시의 가요무대'는 여전히 생활 전선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함게 익숙하고 편안한 가요와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밤 12시부터 한 시간 동안 방송된다. 김우석 부장은 "최시중 아나운서가 얘기를 전해왔다. 청취자의 시중을 잘 들어드리겠다고 했다"며 "성인 취향의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음악과 삶에 대한 얘기들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봄 개편 프로그램들은 일부 방송 중인 프로그램들을 제외하고 오는 25일부터 본격 청취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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