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1997년생. 아직 스무 살도 되지 않은 나이. 그러나 배짱 하나 만큼은 이미 프로 수준이다.
프로 입단 첫 해에 1군 선수로 떠오르기도 쉽지 않은 요즘, 그래서 NC의 '19세 루키' 박준영이 주목을 받는다. NC의 1차지명 신인인 박준영은 투타를 겸비한 유망주로 청소년대표 시절 3번타자-유격수를 봤던 재목이었다. 프로 입단 후에는 투수로 방향을 택했다.
현재까지 그의 적응기는 성공적이다. 그리고 21일 잠실 LG전은 왜 그를 1군에서 기용하는지 알 수 있는 한판이었다.
NC는 6-5로 간신히 리드하고 있었다. 그러다 7회말 무사 1,2루란 위기를 맞았다. 이때 NC의 선택은 박준영을 투입하는 것이었다.
박준영은 거침 없이 패스트볼을 뿌렸다. 중간에 슬라이더를 던진 건 단 한 차례 뿐이었다. 연타석 홈런을 친 루이스 히메네스도 박준영의 배짱투에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베테랑 정성훈도 1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채은성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2사 만루 위기가 닥쳤지만 박준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볼카운트 1B 2S에서 4구째 회심의 124km짜리 커브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위닝샷'이 된 커브 1개를 위해 직구 13개를 보여준 것 같았다.
박준영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정주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형종을 삼진 아웃으로 잡았다. 오지환도 2루 땅볼 아웃. NC는 마무리투수 임창민을 투입하기로 결정했고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박준영에게 NC 팬들은 박수 갈채를 보냈다.
NC는 박준영의 완벽한 구원에 힘입어 8-5로 승리, LG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147km까지 이른 박준영의 빠른 공이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홀드를 따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물론이다.
[NC 박준영이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7회말 2사 만루 정상호를 삼진으로 잡은 뒤 덕아웃으로 뛰어 들어가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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