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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선발투수가 마음은 더 편하죠.”
롯데 자이언츠는 현재(22일 오전)까지 3번의 위닝 시리즈를 바탕으로 9승 8패 단독 4위에 올라 있다. 선발, 불펜, 타선이 모처럼 균형 잡힌 활약을 펼치며 시즌 초반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 중이다.
롯데는 22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 상승세를 잇는다. 시리즈의 첫 문을 열 선발투수는 이성민.
이성민은 올 시즌 5경기에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초반 4경기에서의 좋은 모습을 바탕으로 부상을 당한 송승준, 고원준을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고 지난 17일 마산 NC전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선발승에 성공했다.
이성민은 “(강)민호 형의 리드대로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승리 비결을 밝혔다. 다음은 이성민과의 일문일답.
-17일 NC전에서 시즌 첫 선발승을 따냈는데.
“사실 한 회에 한 점씩만 주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오히려 1회부터 3점을 줬기 때문에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또한 친정팀 NC도 나를 잘 알고 나도 NC를 잘 알고 있다는 생각에 훨씬 마음이 편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서 선발투수 수업을 받았었나.
“거의 준비를 안했다고 보면 된다. 중간계투로 나선다고 해서 연투에 대비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중간계투와 선발투수 중 어느 쪽이 더 잘 맞는가.
“선발투수가 마음은 더 편한 것 같다. 선발투수는 1회 3점을 줘도 뒤로 갈수록 잘 던지면 된다. 그러나 불펜으로 나갔을 때 한 회에 3점을 준다면 그건 곧 패배로 연결된다. 또한 선발투수가 좀 더 쉬는 날이 많아서 좋다(웃음).”
-포수 강민호의 도움도 많이 받는다고 들었는데.
“(강)민호 형이 항상 자신 있게 던지라고 말한다. NC전에서 선발투수로 나가다보니 자체적으로 완급조절을 했는데 그걸 형이 알아차렸는지 매 이닝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던지라고 말해줬다. 형의 리드대로 던진 부분이 승리로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선발투수로서의 각오가 있다면.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줄 생각이다. 사실상 5선발 위치에서 던지게 될 텐데 대량실점 없이 5이닝 3실점 혹은 6이닝 4실점으로 막자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이성민.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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