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작년보다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에 적응을 잘하고 있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루이스 히메네스에 대해 언급했다.
히메네스는 22일 현재 '잠실의 홈런왕'을 넘어 '리그 홈런왕'에 올라 있다. 15경기에서 홈런 8방을 쏘아 올렸다. 20일 NC전에서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전날 NC전에서도 홈런 2개를 추가했다. 8개로 단독 선두. 2위 민병헌(두산·5개)과 3개 차이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실패한 영입'이란 말을 들었던 히메네스의 대변신이다. 지난 시즌 중반 잭 한나한 대체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그는 타격 부진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재계약했고 올해 제대로 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상문 감독은 "어제(21일) 때린 첫 번째 홈런은 변화구였다"면서 "작년보다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에 적응을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양 감독 말처럼 히메네스는 전날 이재학의 122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7호 홈런을 기록했다.
홈런 뿐만 아니라 타율 .375(56타수 21안타)를 기록하는 등 파워와 정확성을 모두 선보이고 있는 히메네스가 현재 활약을 앞으로도 이어가며 LG 코칭스태프를 즐겁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 루이스 히메네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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