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한화 송은범이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한화 송은범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2로 뒤진 상황서 강판, 잘 던지고도 패전 위기에 몰렸다.
송은범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4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7.71로 좋지 않았다. 퀄리티스타트는 고사하고, 5이닝 이상 소화도 단 1경기(4월 7일 넥센전 5⅓이닝 5실점)에 불과했다. 벤치의 성급한 교체도 있었지만, 송은범도 안정감이 떨어졌다.
송은범은 1회 2사 후 민병헌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닉 에반스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2회 2사 후 박건우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김동한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는 김재호, 허경민, 정수빈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민병헌, 에반스, 의지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송은범은 5회 1사 후 박건우와 김동한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김재호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1사 2,3루 위기에 처했다. 내야수들은 전진수비를 시도했다. 그러나 김재호에게 2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송은범은 허경민에게 날카로운 타구를 내줬으나 3루수 신성현의 호수비 덕분에 추가 실점을 피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은 2사 후 에반스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양의지에게 우중간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2루수 정근우가 충분히 처리할 법한 타구였다. 그러나 콜 플레이를 통해 우익수 김경언이 대시했고 잡지 못하면서 안타가 됐다. 송은범으로선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기회를 놓친 셈이다.
다만, 송은범은 박정진이 후속타를 막아내면서 자책점을 2점으로 확정했다. 모처럼 제구가 잡히면서 향후 희망을 밝힌 경기였다.
[송은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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