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대타 만루포' 두산, 한화에 완승…선두질주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이 한화에 완승했다.

두산 베어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8-2로 이겼다. 두산은 12승4패1무가 됐다. 단독선두를 지켰다. 한화는 3승14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선취점은 한화가 올렸다. 5회초 1사 후 이용규가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하주석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2사 2루 상황. 정근우가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다. 두산 중견수 정수빈은 노 바운드로 처리, 이닝을 끝내기 위해 몸을 앞으로 날렸다. 그러나 타구는 정수빈의 글러브 앞에 떨어지면서 키를 넘겼다. 정근우는 2루에 안착했다. 이용규는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두산은 5회말 곧바로 역전했다. 1사 후 박건우가 좌전안타, 김동한이 중전안타를 날렸다. 한화 선발투수 송은범이 김재호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2,3루 상황. 한화 내야진은 전진수비를 시도했다. 그러나 김재호는 3유간을 꿰뚫는 좌전적시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7회말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 김동한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3루 찬스서 김재호가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날렸다. 허경민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가 조성됐다. 정수빈이 1타점 우선상 2루타를 날렸다. 민병헌이 고의사구로 출루했고, 대타 김재환이 이재우의 초구를 공략, 우측 폴대를 때리는 만루포를 때렸다. 시즌 3호. 한화는 9회초 신성현이 오현택에게 좌월 솔로포를 쳤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오현택, 이현호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대타 만루홈런을 날린 김재환, 결승타 포함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김재호가 돋보였다.

한화 선발투수 송은범은 5⅔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박정진, 송창현, 이재우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신성현이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다.

[김재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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