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 김재환이 진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 3개의 홈런 중 2개를 한화전 대타홈런으로 장식했다.
김재환은 22일 잠실 한화전서 4-1로 앞선 7회말 2사 만루 상황서 대타로 등장했다. 이재우의 초구를 공략, 우측 폴대를 때리는 만루홈런을 쳤다. 시즌 3번째 홈런이었다. 14일 대전 한화전에 이어 8일만에 터진 홈런.
놀라운 건 김재환이 시즌 1호, 3호 홈런을 모두 대타홈런으로 장식했다는 점이다. 2개의 대타홈런 모두 한화전서 나왔고, 심지어 닉 에반스 대신 타석에 들어선 상황서 터졌다는 게 흥미롭다. 우연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김재환의 응집력이 대단했다. 한편으로 에반스의 팀 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간접적 증거이기도 하다.
김재환은 12일 대전 한화전서 6-2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닉 에반스의 대타였다. 한화 김재영을 상대로 초구를 공략, 비거리 130m 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정확히 열흘 후, 김재환은 또 다시 에반스의 대타로 등장, 이재우의 초구 높은 포크볼을 홈런으로 연결하며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김재환은 박건우와 번갈아 좌익수를 맡는다. 그러나 올 시즌부터 전문 외야수로 뛰면서 수비 안정감은 박건우보다 떨어진다. 특히 외야가 광활한 잠실에선 주로 박건우가 선발 출전한다. 이날 역시 그랬다. 그러나 김재환은 3개의 홈런, 특히 2개의 대타 홈런에서 보듯 일발장타력이 있는 타자다. 그는 제한된 상황서 자신의 매력을 발산했다.
또 다른 의미도 있다. 김태형 감독은 외국인타자 닉 에반스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고 있다. 그러나 개막 1개월이 다 돼가지만 에반스의 타격은 신통찮다. 결국 21일 수원 KT전서는 최주환에게 주전 지명타자를 남겨주고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날의 경우 4-1의 타이트한 상황에서 만루 찬스가 주어졌지만, 김재환으로 교체되는 굴욕을 맛봤다. 더구나 한화 배터리는 1사 2,3루 상황서 민병헌에게 고의사구를 내주고 에반스를 상대하려는 의도마저 드러냈다. 두산은 완승했지만, 에반스로선 두고두고 뼈 아픈 하루였다.
[김재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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