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한화 우완투수 이태양의 1군 복귀전은 나쁘지 않았다.
한화 이태양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3⅓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실점한 뒤 교체됐다. 투구수는 54개였다.
이태양은 2014년 10월 13일 삼성전(2이닝 9피안타 7실점) 이후 약 1년 6개월만에 1군 경기에 나섰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로 2015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올 시즌에도 4월 복귀는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은 예상을 깨고 22일 경기 직후 이날 선발투수로 이태양을 예고했다.
이태양은 1회 정수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으나 허경민, 민병헌, 닉 에반스를 범타로 돌려세워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그러나 2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오재원을 야수선택으로 내보냈다. 2루 도루도 허용했고,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줘 흔들렸다. 후속 김재환에게 초구 115km 커브를 던졌으나 밋밋하게 들어갔다. 선제 우월 스리런포를 내줬다. 김재호와 허경민을 범타로 돌려세워 간신히 2회를 마쳤다.
이태양은 3회 1사 후 민병헌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에반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양의지에게 중전 2루타를 맞았다. 수비수들의 어설픈 중계플레이로 단타를 맞았으나 2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오재원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태양 스스로 위기를 극복했다. 이태양은 4회 선두타자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송창현으로 교체됐다. 투구수 54개였다.
이태양은 복귀전서 나쁘지 않았다. 위기관리능력도 괜찮았고, 제구도 나쁘지 않았다. 구속도 140km 중반을 찍는 데 무리가 없었다, 다만, 김성근 감독이 일찌감치 한계투구수를 50여개 정도로 정한 듯하다.
[이태양.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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