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넥센 선발투수진의 '활력소' 신재영(27)이 이번에도 무사사구 피칭을 펼쳤다.
신재영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5⅓이닝 6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신재영은 볼넷을 허용하지 않았다. 26이닝 연속 무볼넷 행진을 펼친 것이다. 올해 1군 무대에 데뷔한 신재영은 여태껏 1군 무대에서 볼넷을 내준 적이 없다. 몸에 맞는 볼 역시 1개가 전부.
1회초 1아웃에서 서상우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박용택에게 몸쪽 빠른 볼을 구사해 2루 땅볼을 유도하고 이병규(7번)의 파울 플라이를 3루수 김민성이 어려운 타구임에도 호수비를 선보여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2회초에도 1아웃에서 오지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정성훈을 유격수 땅볼, 정상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3회초에는 이천웅을 2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 서건창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내야 했다. 서상우와 박용택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맞긴 했지만 결과는 모두 중견수 플라이 아웃이었다. 4회초에는 오지환과 정성훈에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2아웃 이후라 부담은 크지 않았다. 정상호를 초구에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
5회초 선두타자 정주현과의 승부에서 볼카운트 3B 1S로 몰려 첫 볼넷을 내줄 위기에 몰렸지만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는 저력을 보였다. 6회초에도 등판한 신재영은 선두타자 이병규(7번)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히메네스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아웃시킨 뒤 김상수와 교체됐다.
이날 신재영의 투구수는 93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까지 나왔다. 직구(44개)와 슬라이더(42개) 위주의 피칭이었다. 간간히 체인지업(7개)을 섞어 던졌다.
[넥센 선발 신재영이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LG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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