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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어린이들의 친구가 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그룹 위너 멤버들과 10명의 어린이들이 가까워져가는 과정도 위기와 극복의 연속이었다.
23일 밤 방송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반달친구' 1회에서는 위너 멤버 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남태현, 김진우와 4~7세 아이들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프로그램을 통해 위너와 아이들은 보름 동안 꿈의 반달랜드에서 함께 하며 교감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각기 사정으로 외로운 아이들과 그 마음을 이해하는 아이돌이 만나 진정한 친구가 되는 것이다.
물론 친구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선생님들과 첫 인사를 나눈 10명의 아이들은 "이제 노세요"라는 한 마디에 순식간에 반달랜드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체력으로는 이길 재간이 없는 아이들과 함께 하느라 위너 쌤들은 순식간에 지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승훈은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4살 재이를 앞에 두고 어찌 해야 할 지 몰라하다, 결국 재이가 바지에 실례를 하는 사태를 겪기도 했다. 하원 시간 재이의 부모님을 만난 이승훈은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 와중에 여자 어린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인기 선생님도 탄생했다. 이날 남태현은 어린이들을 향해 "여기서 나만 오빠고 다 아저씨야. 내가 제일 어리고, 내가 제일 잘생겼잖아"라고 말했지만, 여자 어린이들은 입을 모아 "쥬쥬쌤(김진우)이 제일 잘 생겼어요"를 외쳤다.
반달랜드에서의 첫 날을 마친 송민호는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할 때보다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 더 힘들다"고 털어놨고, 김진우도 "진이 빠졌어.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어"고 거들었다. 반면 남태현은 하루를 통해 교훈을 얻은 듯 "우리가 규칙이 없다. 종 같은 걸 달아서 아이들이 집중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멤버들은 늦은 시간까지 어린이와 친구가 될 방법을 고민했고, 둘째 날이 시작됐다. 부쩍 가까워진 아이들과 위너 멤버들은 함께 미술놀이를 즐기고, 식사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둘째 날도 순탄하진 않았다. 식사를 앞두고 인기만점인 쥬쥬쌤 김진우를 자신의 테이블로 데려가기 위해 여자어린이들 간에 신경전이 벌어진 것이었다.
매번 위기를 만나지만 그 때마다 어린이들을 이해하려는 마음과 태도로 이를 극복해가는 위너 멤버들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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