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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박병호가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팀은 연장 16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연장 16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6으로 패했다. 미네소타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5승 14패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이날 4번타자 1루수로 5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메이저리그 첫 4번 타순. 워싱턴 에이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 중견수 뜬공, 우익수 뜬공에 그친 뒤 바뀐 투수 맷 벨라일의 3구를 당겨 쳐 깨끗한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타율은 종전 0.233에서 0.234로 소폭 상승했다.
워싱턴은 1회 선두타자 맷 덴 데커의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자 미네소타는 3회 선두타자 바이런 벅스턴의 2루타와 테일러 더피의 희생번트에 이은 에두아르도 누네즈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 마운드의 호투가 계속되며 7회까지 1-1의 접전이 계속됐다. 균형을 먼저 깬 건 미네소타. 미네소타는 8회 1사 후 대타 조 마우어가 안타를 뽑아냈다. 누네즈의 행운의 안타가 이어졌고 결국 브라이언 도저가 투구수 한계에 다다른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 3점홈런을 때려냈다.
미네소타는 곧바로 8회말 선두타자 앤서니 렌던, 제이슨 워스, 윌슨 라모스의 연속 안타로 1점 차까지 쫓겼고 결국 9회말 대타 브라이스 하퍼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하며 눈앞의 승리를 날렸다. 하퍼는 시즌 9번째 홈런을 터트리며 이 부문 선두로 도약했다.
양 팀의 침묵이 이어진 가운데 경기는 연장 15회로 향했다. 15회초 미네소타는 2사 후 누네즈가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곧이어 감행한 2루 도루 때 아웃 판정이 났지만 심판 합의 판정으로 결과가 번복됐고 도지어까지 볼넷을 얻어 2사 1, 2루가 됐다. 사노는 귀중한 적시타로 4-4의 균형을 깨트렸다.
그러나 15회말 2사 후 워싱턴은 에스피노자가 볼넷을 얻으며 꺼져가는 불씨를 살렸다. 도루에 성공했고 다음타자 투수 페레즈는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당황한 미네소타 포수는 1루에 악송구를 범했고 결국 에스피노자가 홈에 들어왔다. 다시 5-5 동점. 16회말 미네소타는 선두타자 크리스 헤이시에게 좌월 끝내기포를 맞고 승리를 내줬다.
미네소타는 26일부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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