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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의 적극성을 눈여겨보는 현지보도가 나왔다.
미국 볼티모어 현지매체 ‘볼티모어 선’은 25일(이하 한국시각) ‘타석에서 더욱 공격적인 김현수’라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했다. 매체는 ‘한국에서 참을성 있는 타자로 유명했던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첫 3주에는 더욱 공격적인 면모를 배웠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현수가 출전했던 경기를 토대로 근거를 제시했다. 먼저 ‘김현수는 자신의 3번째 메이저리그 선발 출전 경기인 지난 캔자스시티 로열스 전에서 첫 멀티히트와 타점을 기록했다’며 ‘김현수는 첫 타석에서 크리스 멜든의 초구 빠른볼을 노려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또 4번째 타석에서는 딜론 지의 2구 빠른볼을 받아쳐 안타로 연결시켰다’고 덧붙였다.
경기 후 김현수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타석에서 지금은 훨씬 편해졌다. 투수들을 많이 상대하다 보니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 것 같다. 예상했던 것보다 결과가 좋게 나오고 있지만, 더 좋은 스윙을 하기 위해서는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도 김현수의 공격적인 면을 주목했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는 지난해 한국에서 볼넷 100개 이상을 기록한 타자다. 그러나 내 생각에 김현수는 여기서 조금 더 공격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현수가 말하길 한국에서 자신이 상대한 투구 10개 중 6~7개는 변화구였다고 한다. 여기도 타자들의 스윙을 유도하기 위해 그런 투구를 하는 투수가 있다. 그러나 김현수가 여기 와서 처음에 고전했던 것은 투수들이 끊임없이 빠른 공을 던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적응을 해냈다. 그는 똑똑하고 연구하고 관찰한다. 그것이 그가 가지고 있는 장점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제한된 기회에서도 김현수는 공격적인 타격으로 메이저리그에 적응 중이다. 현재 김현수의 타율은 0.500(10타수 5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적극성을 통해 타격 해법을 찾은 김현수가 조금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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