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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박태환이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박태환(팀GMP)은 25일 광주 남부대학교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경영 첫날 남자 일반부 자유형 1500m 결승서 15분10초95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7명의 선수 중 압도적인 기록으로 전 국가대표의 위용을 뽐냈다.
박태환은 지난 2014년 9월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달 2일 징계가 풀린 박태환은 지난 2014년 11월 제주 전국체육대회 이후 약 18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박태환은 7레인에서 문성욱(KBS스포츠예술과학원), 전현범(경남수영연맹), 최민우강원도청), 백승호(국군체육부대), 박진우(대전광역시체육회), 박석현(전주시청)과 함께 경쟁을 벌였다.
첫 50m 구간은 백승호(27초43)에 이어 2번째(27초55)로 통과했다. 경기 초반 백승호와 사실상 2파전을 벌이며 페이스를 조절한 박태환은 550m 구간부터 1위로 치고 올라갔다. 800m 구간까지 백승호, 박석현과 3파전 양상을 보였으나 1000m 구간부터 2위에 4초 이상 앞서갔다.
1300m 구간을 넘어서자 2위에 8초 앞서며 압도적인 독주 체제를 구축했고 결국 마지막 50m 구간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최종 15분10초95때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난해 박승호가 세웠던 2015년 대회 기록 15분31초99를 경신하며 전 국가대표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또한 FINA가 정한 올림픽 출전 ‘A기준기록’ 15분14초77도 거뜬히 뛰어 넘었다.
[박태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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