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같은 처지에 놓인 두 외인이 만났다.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양 팀 간 첫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kt는 트래비스 밴와트를,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밴와트는 올 시즌 3경기에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5일 삼성전 승리 이후 2연패 중. 레일리는 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70. 지난 14일 잠실 LG전에서 거둔 무사사구 완봉승 이후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밴와트와 레일리는 현재 양 팀에서 유일하게 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외인 투수다. kt를 먼저 살펴보자. 올 시즌 2승을 거둔 요한 피노는 지난 18일 좌측 햄스트링 부분 파열로 6주 진단을 받았다. 15일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마리몬은 로테이션에 합류했지만 23일 삼성전에서 5이닝 5실점하며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롯데 역시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개막전 이후 무승. 롯데 조원우 감독은 “린드블럼이 너무 잘 던지려는 마음이 크다”라고 부진 원인을 진단했지만 7일 SK전부터 24일 KIA전까지 4경기서 무려 7피홈런 23점을 허용하는 등 작년의 구위를 잃어버린 모습이다.
외인 사정에만 국한하지 않고 팀 전체로 눈을 돌려도 두 선수의 처지는 비슷하다. 현재 kt와 롯데는 모두 10승 10패 공동 4위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중. 그러나 내부를 들여다보면 선발투수들의 약세를 타격의 힘으로 극복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kt는 엄상백, 정성곤, 주권, 정대현 등 토종 선발진이 단 1승 밖에 거두지 못했고 롯데 역시 고원준, 송승준, 박세웅 등 토종 선발진의 최근 페이스가 좋지 못하다. 선발 마운드에서 외인와 토종 선수들 모두 전반적으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
사실상 각 팀의 선발 로테이션에서 큰 부진과 부상 없이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는 밴와트와 레일리. 두 선수가 호투를 통해 흔들리고 있는 팀 내 마운드 중심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트래비스 밴와트(좌)와 브룩스 레일리(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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