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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 주역들이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하이라이트 장면을 함께 본 배우들은 서현진의 폭풍 오열 연기에 대해 얘기했다. 오해영 역의 서현진이 홀로 밤 길을 걸으며 눈물을 흘린 것.
이에 대해 서현진은 "저 장면을 촬영할 때 감독님께서 '실제로 저렇게 울어 본 적이 있냐'고 물어보셔서 '당연히 있다'고 답했다. 혼자서 저렇게 펑펑 운 적이 있어 연기가 자연스러웠다. 오장육부에서 나오는 소리를 내며 엉엉 울었다"고 설명했다.
전혜빈은 "이 장면이 가장 좋다. 볼 때 마다 울컥한다. 모든 여자들이 한 번 쯤은 저렇게 울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여성 시청자들이 자신을 서현진에 대입해 보며 더욱 공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를 보는 능력이 있는 박도경 역의 에릭은 "실제로 간판을 떨어뜨려 촬영한 장면이다. 간판이 실제로 떨어지고 나서 유리가루가 많이 튀어 불편했다. 생각보다 간판이 떨어지는 소리가 컸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간판이 떨어져 놀라는 자신의 연기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에릭은 "리액션이 적당했던 것 같다"며 스스로 만족해 해 배우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에릭의 탄탄한 식스팩이 돋보이는 상반신 노출 장면에서는 여배우들의 감탄이 이어졌다. 이를 본 에릭은 "급조된 몸이었다"고 수줍게 밝혔다. 에릭은 "원래는 시간을 갖고 운동을 더 해서 더 좋은 몸매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음향감독이 몸이 너무 조각 같으면 부담스러울 것도 같았다"고 겸손한 말을 전하며 호탕한 웃음을 지었다.
배우들은 또 예지원(박수경)의 연기에 대해서도 감탄했다. 극 중 예지원은 '또라이 이사'라는 뜻의 '이사도라'가 별명인 서현진의 직장상사를 연기한다.
하이라이트에서는 서현진이 손에 쥔 물병을 발차기로 걷어차는 예지원의 화끈한 코믹 연기가 담겨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장면에 대해 서현진은 "예지원 선배가 선보인 발차기 장면은 대본에 없었다. 물병을 제 손에 쥐어주시고 직접 발로 정확하게 차셨다. 한번에 오케이를 받은 컷이었다. 선배의 연기에 다시 한 번 감탄했다"고 말했다.
전혜빈은 에릭과의 키스신에 대해서도 귀띔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혜빈은 "얼마 전에 에릭 씨와 키스신을 찍었는데 에릭씨가 많이 떨었다. 제가 잘 리드했다"고 밝혔다.
이에 에릭은 "여자 말을 잘 들어야 한다"며 "혜빈 씨와는 첫 촬영을 베드신으로, 두 번째 촬영을 키스신으로 만났다"고 깜짝 고백하며 환상의 케미를 강조했다.
5월 2일 밤 11시 첫 방송.
[사진 = '또 오해영' 하이라이트 영상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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