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조범현 감독, 초반 선전에도 “마운드는 아직 부족하다”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마운드는 아직 부족하다.”

kt 위즈 조범현 감독은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을 앞두고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마운드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kt는 현재 5할 승률 근처를 맴돌며 LG, NC, 넥센, 롯데, 삼성 등과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초반과는 완전히 다른 행보다.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된 외인들과 어린 선수들의 패기를 바탕으로 초반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조 감독은 여전히 불펜진의 경험 부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조 감독은 박세진, 홍성용, 김재윤, 홍성무, 심재민, 고영표, 장시환으로 이뤄진 불펜투수 리스트를 바라보며 “다들 잘해주고 있지만 운영이 쉽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 중에서 장시환이 핵심 전력인데 장시환마저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낸 선수다. 선수들을 보면 점수 차가 어느 정도 벌어져 있을 때는 씩씩하게 잘 던지다가 또 긴박한 상황에서 올라가면 볼이 많아진다. 좀 더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이날 이대형(중견수)-하준호(좌익수)-마르테(3루수)-유한준(우익수)-김상현(1루수)-박경수(2루수)-전민수(지명타자)-김종민(포수)-김연훈(유격수) 순의 라인업을 가동한다. 선발투수는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엄상백.

[조범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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