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3안타' KIA, 두산에 역전승…2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가 선두 두산을 상대로 2연패에서 탈출했다.

KIA 타이거즈는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서 4-1로 이겼다. KIA는 2연패를 끊었다. 9승12패로 9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16승6패1무로 선두를 지켰다.

선취점은 두산이 올렸다. 2회초 선두타자 오재원이 우전안타를 쳤다. 김재환의 볼넷, 허경민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김재호가 큼지막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오재원이 홈을 밟았다.

KIA는 2회말에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이범호가 좌전안타를 쳤다. 서동욱은 평범한 2루수 땅볼을 날렸으나 두산 2루수 오재원이 잡다가 놓치면서 실책이 기록됐다. 김주형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 후속 이성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이범호가 홈을 밟았다.

KIA는 5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김주찬이 중전안타를 쳤다. 김원섭이 평범한 2루수 땅볼을 쳤으나 두산 2루수 오재원이 또 잡다가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브렛 필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김주찬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1,3루 찬스서 나지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달아났다. 이범호도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KIA 선발투수 한기주는 5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5볼넷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이어 임기준, 홍건희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결승타를 날린 필이 3안타 1타점, 이범호가 2안타 1타점, 김주찬이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두산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은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개막 후 4연승이 끊겼다. 이어 진야곱이 2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양의지가 2안타로 분전했다.

[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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