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몬 4승' kt, LG 한 점차 제압…3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kt가 전날 패배를 설욕,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 위즈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3-2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kt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성적 12승 13패를 기록했다. 2연승에 실패한 LG는 11승 11패.

kt는 오정복(좌익수)-이대형(중견수)-이진영(지명타자)-유한준(우익수)-앤디 마르테(3루수)-김상현(1루수)-박경수(2루수)-김종민(포수)-박기혁(유격수) 순의 라인업을 가동했다. 선발투수는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슈가 레이 마리몬.

이에 LG는 서상우(지명타자)-정성훈(1루수)-박용택(좌익수)-이병규(우익수)-루이스 히메네스(3루수)-오지환(유격수)-채은성(중견수)-정상호(포수)-손주인(2루수) 순의 라인업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시즌 2승에 도전하는 헨리 소사.

kt 타선은 소사의 호투에 3회까지 무안타, 무볼넷으로 막혔다. 그 사이 LG는 2회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나온 정성훈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 과정에서 kt의 미숙한 중계플레이를 틈 타 손주인이 홈을 파고들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kt는 4회 이진영의 안타로 소사의 퍼펙트 행진을 깬 뒤 5회 2사 1, 2루서 박기혁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6회초 이진영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까지 성공한 kt. 그러자 LG는 곧바로 6회말 1사 2, 3루에서 나온 마리몬의 폭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7회 선두타자 마르테의 좌전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박경수의 볼넷에 이은 김종민의 중전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 소사를 강판시켰다.

LG는 kt 마운드로부터 5안타 6볼넷을 뽑아냈지만 단 2득점에 그치며 연승에 실패하고 말았다.

kt 선발투수 마리몬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1패)에 성공했다. 이어 고영표-홍성용-장시환이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전날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다. 반면 LG 선발투수 소사는 6⅓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의 호투에도 시즌 2승에 실패했다.

kt는 내달 1일 연승과 함께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에 도전한다.

[슈가 레이 마리몬.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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