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영진 감독 "체력 저하로 고비 넘지 못했다"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FA컵 32강전에서 선전을 펼친 대구의 이영진 감독이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대구는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서 연장 접전 끝에 서울에 2-4 역전패를 당했다. 대구는 이날 경기에서 세징야의 연속골로 경기를 앞서 나갔지만 후반전 이후 아드리아노에게 4골을 내주며 역전패로 경기를 마쳤다.

이영진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체력 저하로 고민을 많이 했던 경기였다. 보유한 자원으로 경기를 치렀다. 두 골을 앞선 상황에서 체력적으로 힘들어 고비를 넘기지 못했는데 아쉬운 경기였다. 서울은 능력있는 팀이다. 우리는 젊은 선수들이 많고 그 선수들의 성장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서 선방을 펼친 골키퍼 조현우에 대해선 "이기지 못한 것이 아쉽다. 우리 선수들이 못했다고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상황에서 경기를 잘했다. 마지막에 경험이 부족하면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오늘 경기를 뛰면서 팀과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영진 감독은 "올시즌 처음 패했는데 선수들이 오늘 결과로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빨리 오늘 경기를 잊고 리그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체력적인 부문에서 선수들이 빨리 회복해야 한다. 4일은 만족할 만한 시간은 아니다. 4일 안에 회복해서 다음주 월요일 있을 리그 경기에 최고이 컨디션으로 나서야 한다. 우리 선수들 중 큰 부상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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