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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화끈한 타력 대결 끝에 재역전승을 챙겼다. 중간계투로 등판한 오승환도 호투,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3일(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12-10으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연승을 질주, 본격적으로 내셔널리그 순위경쟁에 나섰다.
타선이 폭발한 가운데 오승환은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덕분에 시즌 5호 홀드를 따냈으며, 평균 자책점은 1.65에서 1.47로 내려갔다.
세인트루이스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3회말 콜 칼훈에게 선제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세인트루이스는 4회초 맷 할러데이의 솔로홈런, 제레미 해즐베이커의 2타점을 묶어 역전했으나 기세가 오래가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투수 아담 웨인라이트가 4회말 제구 난조를 보여 금세 주도권을 빼앗겼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말에 1홈런 포함 4안타를 내주며 3실점, 3-5로 4회말을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저력은 5회초부터 발휘됐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초 맷 카펜터가 무사 1, 2루 상황서 역전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주도권을 되찾은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할러데이의 투런홈런까지 더해 8-5로 5회초를 끝냈다.
세인트루이스의 공격력은 8-7로 쫓긴 6회초 다시 솟아났다.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4번타자 맷 아담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다시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이후 3타자가 연달아 범타 처리돼 추가점은 안 나왔지만, 세인트루이스에는 오승환이 있었다. 세인트루이스는 10-7로 앞선 6회말 오승환을 투입했고, 오승환은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6회말을 공 10개만 던지며 삼자범퇴 처리한 오승환은 중신타선을 상대한 7회말도 슬기롭게 넘겼다. 선두타자 마이크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 유도한 오승환은 비록 4번타자 앨버트 푸홀스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2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7회말을 마쳤다.
9회초 2점 추가한 세인트루이스는 비록 9회말 세스 매이니스가 3실점한데 이어 트레버 로젠탈까지 연속 볼넷을 범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1사 만루 상황서 등판한 케빈 시그리스트가 페레즈와 로빈슨을 범타 처리, 2점차 리드를 지켜내 역전승을 챙겼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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