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중간계투 하영민의 3이닝 1실점 호투와 7득점을 올린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성적은 21승 1무 19패. 반면 LG는 연승 행진을 ‘6’에서 멈췄다. 시즌성적은 20승 18패. 1승씩 나눠가진 두 팀의 위닝시리즈 향방은 22일에 결정나게 됐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대니돈이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유규민의 높은 빠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넥센은 2회에도 김하성의 솔로포로 달아났다. 1회와 마찬가지로 한가운데 몰린 빠른볼을 공략했다.
LG는 2회말 곧바로 추격했다. 루이스 히메네스와 채은성의 연속안타, 오지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최경철이 투수 앞 땅볼을 쳤지만 홈 송구 과정에서 포수 김재현이 공을 뒤로 빠뜨려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이후 박용택의 땅볼 타점까지 더해 3-3 균형을 맞췄다.
이후 3회 두 팀은 서로 1점씩을 추가해 4-4로 팽팽히 맞섰다. 균형을 깨뜨린 것은 4회초 넥센. 임병욱이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2사 2루 득점 찬스에서 서건창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넥센은 7회초 추가 점수를 냈다.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민성이 상대 바뀐 투수 신승현의 공을 밀어 쳐 우중간으로 빠지는 1타점 3루타를 뽑아냈다. 중견수 임훈이 공을 뒤로 빠뜨려 1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오기는 충분했다.
7회말 LG는 1점을 쫓아갔다. 선두타자 이병규의 볼넷, 채은성의 우전안타, 오지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정상호가 큼지막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다.
9회초 넥센은 다시 1점을 뽑아 도망갔다. 선두타자 김민성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대주자 유재신이 김하성의 희생번트 때 3루를 밟았다. 이후 포수의 3루 견제 실책을 틈타 홈으로 파고 들었고 팀의 7번째 점수를 만들었다. 넥센은 9회말을 김세현이 깔끔하게 막아내 최종 7-5로 승리했다.
넥센 선발투수 양훈은 3⅓이닝 7피안타 1탈삼진 3볼넷 4실점(1자책) 투구를 했다. 중간계투로는 하영민-김상수-김택형-김세현이 뒷문을 지켰다. 하영민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서건창이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빛났다.
LG 선발투수 우규민은 3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5실점 투구로 패전투수가 됐다. 중간계투로는 진해수-최동환-윤지웅-신승현-이승현이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히메네스가 5타수 3안타로 분전했다.
[하영민(상), 넥센 히어로즈(하).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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