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김종국 기자]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린 주세종(서울)의 활약에 대한 반가움을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은 3일 오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오는 6일 열리는 제주와의 홈경기에 대한 소감과 함께 지난 1일 스페인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린 주세종의 활약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한국은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대패를 당했지만 주세종은 스페인을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쳤다.
서울은 주세종이 A대표팀에 발탁됐고 박용우와 심상민이 올림픽팀에 합류하는 등 각급 대표팀에 선수들이 차출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더 많은 선수가 대표팀에 차출 됐으면 한다"며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는 그 선수들이 없는 상황이지만 대체 선수들이 있다. 경기력 차이가 없지는 않겠지만 그 선수들 못지 않은 선수들이 준비되어 있어 크게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페인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린 주세종에 대해선 "첫번째로 본인이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다. 대체선수가 아니라 자신도 조금만 열심히 하면 당당히 엔트리에 들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을 것"이라며 "우리팀에서보다 더 집중하는 모습과 함게 템포와 경기력이 좋은 모습을 봤다. 동기부여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팀에서 그런 좋은 모습을 연말까지 보여줬음 하는 바람"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은 "(주)세종이에게 다치지 말고 너가 경기를 뛰든 안뛰는 팀 구성원으로서 해야할 역할을 하라고 말해줬다. 너가 할 수 있는 도전을 해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TV나 인터넷, 잡지에서만 보던 선수들과 경기했던 것 자체로 세종이에게는 더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역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했던 최용수 감독은 자신의 A매치 데뷔골 기억에 대해 "대전에서 열린 홍콩과의 경기였던 것 같다. 약팀과의 경기였던 것 같다. 차범근 감독님이 계실 때였다"며 "A매치에서 데뷔골을 넣으면 어깨에 힘도 들어간다. 세종이와 나의 성격이 다르지만 찬스만 오면 내가 해결할 수 밖에 없다는 자신감도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혼도 많이 났다. 나 중심으로 공격을 하길 원했고 요구사항이 많아지기도 했다. 세종이 같은 성격의 장점은 꾸준함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이날 미디어데이에 함께 참석한 수비수 김동우와 김원식에 대한 격려의 말도 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공격은 한두골 넣으면 주목을 많이 받는다. 우리팀 수비수들은 주목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묵묵히 팀의 성공을 위해 하다보면 기회가 오기 마련이다. 기회를 잡기 위해 한시즌 동안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식이나 동우도 대표팀에는 언젠가 한번 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FC서울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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