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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KBO가 배출한 메이저리거 4인방이 같은 날 동시에 맹활약했다.
한국 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빅 리거 4인방(강정호, 김현수, 박병호, 이대호)’이 3일(이하 한국시각) 모두 안타를 생산했다. 지난해 강정호가 KBO출신 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래 4타자가 같은 날 안타를 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 이대호-박병호, 거포들의 100% 출루
국민거포 2인방은 각각 3안타를 몰아치며 100% 출루했다. 두 타자 모두 장타로 타점과 득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먼저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3안타 2득점 1볼넷을 기록해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첫 타석 가운데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포함해 팀 15안타 중 3안타를 홀로 기록했다. 볼넷까지 더해 이날 4번의 타석에서 모두 출루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대타로 출전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했다. 6회초 첫 타석 스리런포를 포함해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16-13 대역전승을 도왔다.
▲ 강정호-김현수, 귀중한 1안타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는 1안타에 그쳤지만 모두 값진 안타를 생산했다.
강정호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서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기록만 놓고 보면 소소한 활약이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 이날 피츠버그는 상대 선발투수 천웨인에게 6회까지 노히트로 침묵했다.
팀의 굴욕을 해결한 것은 강정호. 강정호는 7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천웨인의 노히트 기록을 날려 버렸다.
김현수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5타수 1안타를 기록해, 연속 출루 경기 수를 ‘9’로 늘렸다.
이날 경기는 아메리칸리그 지구 1위(보스턴 레드삭스)와 2위(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맞대결.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안타를 포함해 11안타를 뽑아 12-7로 승리했다. 격차를 줄이며 지구 1위 탈환을 위한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이대호(상좌)와 박병호(상우), 강정호(하좌)와 김현수(하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및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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