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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마침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타격 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현지에서도 주전 선수로 인정 받는 분위기다.
김현수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시즌 8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볼티모어는 매니 마차도와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요다노 벤추라의 충돌로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지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도 9-1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출전이 잦아진 김현수는 어느덧 주전 좌익수로 올라선 듯 하다. 지난달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3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른 후 꾸준히 선발 출장 기회를 얻고 있다.
이날 볼티모어 최대 지역지인 '볼티모어 선'에서는 김현수를 주전 선수로 칭했다.
'볼티모어 선'은 이날 김현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에 대해 '김현수가 또 한번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는 소제목으로 소개하면서 "볼티모어의 주전 좌익수로 거듭난 김현수가 시즌 8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주전 좌익수로 거듭났다'는 표현 만으로도 이미 김현수의 달라진 위상을 알 수 있게 한다.
이 매체는 김현수의 8차례 멀티히트가 2안타 4경기, 3안타 4경기로 구성됐음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현수는 올해 23경기에 나와 타율 .378(74타수 28안타) 1홈런 3타점 10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개막전 로스터에는 포함됐으나 조이 리카드에 밀려 출전 기회를 얻기가 어려웠던 김현수는 드문 기회 속에서도 안타를 꾸준히 생산하며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돌렸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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