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12번째 등판서 시즌 첫 패전 위기를 맞았다.
유희관은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유희관은 7이닝 동안 123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유희관이 올 시즌 들어 5실점 이상을 범한 건 이번이 4번째다.
유희관에게 위기가 찾아온 건 3회말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안타를 내준 이후 3회말 2사까지 8개의 아웃카운트를 연속으로 잡아낸 유희관은 이대형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대량실점의 불씨가 되는 안타였다.
유희관은 이후 이대형까지 도루를 내줬고, 2사 2루에서는 박기혁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오정복에게 안타를 추가로 허용해 맞이한 2사 1, 3루. 유희관은 박경수에게 비거리 125m의 스리런홈런을 허용했다.
4회말을 무사히 넘긴 유희관은 두산이 2-4로 추격한 5회말 추가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박기혁에게 안타를 내준 유희관은 오정복의 번트 타구를 1루로 던졌지만, 악송구로 이어져 무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유희관은 박경수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1실점을 추가로 내줬다.
6~7회말을 연달아 삼자범퇴로 처리한 유희관은 두산이 3-5로 뒤진 8회말 마운드를 고원준에게 넘겨줬다.
유희관은 이날 경기 전까지 11경기에 등판, 6승 무패 평균 자책점 3.92를 기록 중이었다. 7실점 이상 범한 경기도 2차례 있었지만, 타선 지원이 더해진 덕분에 패전은 줄곧 면할 수 있었다. 12경기만의 첫 패배 위기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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