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⅔이닝 6실점’ 삼성 정인욱, 3회 못 버티고 조기강판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정인욱이 3회를 버티지 못하고 조기강판 됐다.

정인욱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5피안타 2탈삼진 6볼넷 6실점 투구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인욱은 올 시즌 8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7.22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에서는 3승 1패를 거둬 승리 기운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2일 넥센전에서 5⅓이닝 8피안타 5탈삼진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시즌 3승을 챙겼다. 시즌 4승 달성을 위해 잠실 마운드에 올랐다.

정인욱은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4구 빠른볼이 공략당해 솔로포를 맞았다. 이후 임훈, 정성훈, 이병규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채은성의 내야땅볼로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추가 실점했다.

2회에는 안정된 투구를 했다. 하위타선 유강남, 오지환을 범타 처리하며 먼저 2아웃을 잡았다. 이후 박용택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임훈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정인욱은 3회 무너졌다. 2사 이후 볼넷 2개와 2루타 1개를 허용해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후속타자 유강남과 박용택에게 각각 2타점 적시타를 맞아 3회에만 4실점했다.

결국, 정인욱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3회말 팀이 2-6으로 뒤진 상황에서 공을 장필준에게 넘기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장필준이 후속타자를 막아 정인욱의 실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정인욱은 이날 85개의 공을 던졌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를 섞어 던졌다.

[정인욱.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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