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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의 보컬 덕원이 자신들의 음악을 재치있게 정의했다.
브로콜리 너마저는 지난 7일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서 무대를 꾸몄다.
3년 만에 '스케치북'에 출연한 브로콜리 너마저는 녹화 당시 각자 근황을 공개했다. 멤버 향기는 아직 대학생이라고 밝혔는데, 04학번이며 햇수로 13년째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향기는 "지금도 대기실에서 기말 과제를 하다가 왔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멤버 잔디는 "20개월 아들을 키우고 있다"며 "아이가 온갖 사물로 노래를 불러 달라고 해서 하루에 50곡 정도 부르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베이스 덕원, 기타 향기, 건반 잔디, 드럼 류지 네 명으로 구성된 브로콜리 너마저는 베이시스트 덕원이 프론트맨으로 보컬을 함께 담당하고 있다. MC 유희열은 향기와 잔디, 류지에게 "솔로 파트를 하거나 관심을 받고 싶은 욕심은 없나?"고 물었지만, 세 멤버는 고개를 저었다. 덕원은 "이렇게 다들 뒤로 물러나니 나만 남았더라"고 설명했다.
또 덕원은 유희열과 자신의 가창력을 비교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유희열은 완성형, 나는 성장형 보컬이다"며 유희열 보컬의 장점으로 "손등의 실핏줄처럼 섬세하고 연약한 느낌"을 꼽아 좌중을 폭소케 했다.
끝으로 유희열은 과거 덕원이 "브로콜리 너마저의 음악은 전립선 약이다"라고 말했던 인터뷰를 인용 소개했고, 덕원은 "전립선 약이 의도치 않게 탈모 치료에도 효과가 있듯이, 우리의 음악 또한 위로하려는 의도가 없었지만 많은 분들에게 위로를 드린다는 의미다"고 답해 박수를 받았다.
브로콜리 너마저와 그룹 젝스키스, 가수 이진아가 출연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0일 밤 12시 20분에 방송된다.
[브로콜리 너마저.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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