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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유하나가 자신의 내조를 알아주지 않는 남편인 야구선수 이용규에게 서운함을 느낀 순간을 털어놨다.
유하나는 1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동치미'에서 "내가 오랜만에 방송 일이 생겨서 서울에 온 적이 있다. 남편에게도 '오늘은 저녁을 차려주기 힘들 것 같아'라고 말을 하고, 마음으로는 아이 걱정을 하면서 녹화를 했다"며 입을 열었다.
유하나는 "그런데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밥을 차려줄 수도 있을 것 같더라. 하지만 2시간 운전을 하고 녹화를 하니 몸이 지쳐있었다"며 "마침 전화가 온 남편이 '일이 끝났다'며 '밥을 먹겠다'고 하더라. 나는 잠시 망설이다 밥을 차려주겠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그리고 며칠 뒤 친구들과 집에서 술을 마시는 일이 있었다. 이용규는 다음날 경기가 없으니 만취를 했다. 그런데 취한 남편이 '며칠 전에 저녁을 먹겠다고 했더니 아내가 그걸 차려주기 싫어서 한 번 쉬었고가 말을 하더라. 얘처럼 행복한 애가 어디 있냐? 네가 새벽에 이유식을 만들어봤냐? 나가서 옷을 팔아봤냐?'고 하더라. 나는 15개월 동안 모유수유를 했는데 그런 걸 다 잊고 말을 하는 것이었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유하나는 "그걸 듣고 있다가 옆에 있는 친구에게 '나 내일 법원에 가야겠다'고 말을 했다"며 "다음날 이용규에게 '당신이 벌어온 돈을 내가 쓰는 게 아까웠냐?'고 물었더니, 남편은 '내가 한 게 아니라 술이 한 말이야'라고 해명을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하나. 사진 = MB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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