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기대를 서서히 현실로 만들고 있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3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했다.
1995년생인 박세웅은 1군 데뷔 시즌인 지난해 31경기에 나서 2승 11패 평균자책점 5.76을 남겼다.
올시즌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4일 경기 전까지 11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했다.
젊은 투수인만큼 기복은 있다. 4월 한 달간은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할만큼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5월에는 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8.74에 그쳤다. 특히 5월 마지막 2경기에서 4이닝 8피안타 5실점, 2⅔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에 주눅 들지 않았다. 6월 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일 kt전에서 8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한 뒤 8일 SK전에서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넥센전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1회 고종욱에게 홈런을 내주며 시작했지만 이날 실점은 이것으로 끝이었다. 147km에 이르는 힘있는 패스트볼과 포크볼, 슬라이더를 섞어 상대 타자들을 제압했다. 특히 3회에는 박정음과 서건창, 고종욱으로 이어지는 좌타라인을 모두 삼진으로 솎아냈다.
7회 1아웃 이후 돈을 패스트볼을 이용해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새롭게 썼다.
7이닝 3실점. 강영식이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지 않았다면 최종 실점이 1점도 될 수 있었다. 이날 결과로 6월 3경기 그의 평균자책점은 1.29가 됐다. 많은 표본은 아니지만 이 기간 이 정도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선수는 흔치 않다.
한국야구 고민 중 하나는 눈에 띄는 젊은 우완투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박세웅이 지난해를 자양분 삼아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비록 아직까지는 아쉬운 점이 몇몇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꾸준히 경험을 쌓아간다면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영건 자리에 이름을 올리는 것도 꿈은 아닐 듯 하다.
▲ 박세웅 6월 3경기 성적
6월 2일 kt전 8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1실점(비자책)
6월 8일 SK전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6월 14일 넥센전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3사사구 3실점
합계-21이닝 12피안타 21탈삼진 7사사구 4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1.29
[롯데 박세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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