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수원FC를 꺾고 88일 만에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인천은 15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4라운드에서 벨코스키, 진성욱의 연속골로 10명이 뛴 수원FC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승5무7패(승점11)를 기록한 인천은 수원FC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11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반면 3연패 부진에 빠진 수원FC는 전남(승점12), 인천(승점11)에 밀려 최하위로 추락했다.
인천 김도훈 감독은 5-3-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케빈과 벨코스키가 서고 중원에는 김도혁, 박세직, 김태수가 포진했다. 수비에는 권완규, 김대중, 조병국, 요니치, 김용환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수혁이 꼈다.
수원FC 조덕제 감독은 4-3-3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오군지가 서고 좌우 측면에 김병오, 윤태수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가빌란, 이승렬, 김근환이 자리했다. 포백 수비는 황재훈, 임하람, 레이어, 유지노가 맡았다. 골문은 박형순이 지켰다.
경기는 팽팽했다. 양 팀은 초반부터 빠르게 공격과 수비를 주고 받으며 공방전을 펼쳤다. 인천은 케빈이 2차례 결정적인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수원FC는 가빌란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수원FC는 전반 33분 윤태수를 불러들이고 이승현을 투입하며 이른 시간 변화를 줬다. 하지만 선제골은 인천이 터트렸다. 전반 42분 벨코스키가 먼거리 때린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은 인천이 1-0 앞선 채 끝났다.
후반 들어 수원FC이 공격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그러나 마무리가 부족했다. 이승렬, 오군지미가 연속해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히거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인천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13분 벨코스키를 빼고 진성욱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변화는 곧바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교체로 들어온 진성욱은 곧바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케빈의 슈팅이 골키퍼가 쳐내자 빠르게 쇄도해 왼발 슈팅으로 재차 밀어 넣었다. 집중력이 돋보인 장면이다.
분위기를 탄 인천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18분에는 케빈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설상가상 수원FC는 후반 24분 주장 임하람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까지 놓였다. 이후 경기는 거친 몸 싸움이 오가면서 더 뜨거워졌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2-0 리드를 잘 지킨 인천의 완승으로 종료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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