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막 사는 박신혜와 밝아진 김래원의 반가운 변신이 '닥터스'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20일 첫방송된 SBS 새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1회에서는 유혜정(박신혜)과 홍지홍(김래원)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사제지간으로 처음 만났다.
먼저 유혜정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유혜정은 반항아였다. "막 살거야"라고 외칠 정도로 세상에 대한 반항심이 가득했다. 새 엄마를 받아들이지 못했고, 아빠에게 버림 받을 거라는 생각에 분노로 가득찼다.
학교에도 적응하지 못했다. 선생님 앞에서 반항하는 것은 물론 사고만 쳤다. 선생님은 유혜정에게 독설을 했고, 그를 감싸주는 이는 없었다. 그러나 할머니 강말순(김영애)만은 그녀를 감싸줬다.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된 유혜정은 새로운 인생을 예고했다.
유혜정 역 박신혜는 이전 캐릭터와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선보였다. 씩씩하고 밝았던 이전 작품 속 모습과 달리 반항심 가득한 소녀의 모습을 보였다. 새 엄마를 받아 들이지 못하고, 아버지에게 으르렁댔고 선생님에게도 반항심 가득했다. 도둑질을 할 정도로 불량학생이었다. 어른들에게 대드는 것은 물론 거짓말을 일삼고 세상에 대한 불만이 가득했다.
홍지홍은 좋은 선생님 그 자체였다. 불량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했고, 가식적이지 않은 선생님이었다. 학생들을 먼저 생각하는 선생님이었다. 사실 그는 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할 만큼 전도유망한 의사였다. 그러나 인턴 시절 실수로 환자를 죽게 만든 이후 의사의 꿈을 접고는 생물교사가 된 인물. 아픔을 갖고 있어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는 그는 욕심 없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망므 따뜻한 선생님이다.
홍지홍 역 김래원 역시 달라졌다. 전작 '펀치' 뿐만 아니라 최근까지 다수의 영화 및 드라마에서 다소 어두운 역할만 해왔던 김래원은 '닥터스'에서 무게감을 덜어냈다. 자상하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분한 그는 힘을 빼고 한층 가벼워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막 사는 박신혜와 밝아진 김래원의 이미지 변신은 '닥터스'의 재미로 다가왔다. 이전과는 다른 캐릭터에 대한 도전과 함께 악연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이후 사제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변화될 것임이 예고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21일 밤 10시 2회 방송.
['닥터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