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위기에 빠진 수원 삼성을 구하기 위해 조나탄이 출격한다. 빠르면 울산 원정부터 나설 예정이다.
수원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7라운드서 광주FC에 0-2로 완패했다. 내심 무실점 2연승을 노렸던 수원은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서정원 감독은 “올 시즌 최악의 경기였다”며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위기다. 하위권에 처진 순위는 좀처럼 올라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최하위 수원FC(승점12)와도 불과 승점 6점 차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수원이다. 시선은 올 여름 영입한 ‘챌린지 득점왕’ 출신 조나탄에게 향한다. 브라질 출신의 조나탄은 챌린지 무대에서 ‘대구의 호날두’로 불렸다. 지난 시즌에도 39경기에서 26골 6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과 MVP를 휩쓸었다. 검증된 외인 공격수다.
문제는 출격 시점이다. 서정원 감독은 “2주 정도 훈련을 한 상태다. 울산 원정부터 출전이 가능하다”며 조나탄의 출격을 예고했다. 고민도 있다. 서정원은 “훈련에 참여했지만 동료들과 발을 맞춘 시간이 부족했다. 빡빡한 일정으로 정상적인 훈련보다 회복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다”며 호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수원 팬들에게 조나탄의 출전은 초미의 관심사다. 최근 무뎌진 공격력과도 관련된다. 스리백 전환 후 산토스, 염기훈, 김건희가 최전방에 섰지만 만족할만한 화력을 뽐내지 못하고 있다.
서정원 감독은 “조나탄은 원톱도 가능하고 투톱으로도 설 수 있다. 투톱이 될 경우 산토스와 뛸 수도 있고 김건희와 짝을 이룰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충분히 발을 맞추지 못했다”고 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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