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 외야수 정수빈이 1군에서 말소됐다.
지독한 부진 탓이다. 정수빈은 29일 잠실 NC전까지 70경기서 타율 0.247 1홈런 13타점 39득점 12도루를 기록했다. 타점과 득점, 도루는 나쁘지 않지만, 애버리지가 너무 떨어지는 게 문제였다. 결국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중 타율 최하위(54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맛봤다.
시즌 출발부터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게다가 김재환과 오재일, 박건우가 성장하면서 정수빈의 기회가 조금씩 줄어들었다. 주전보다는 백업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실전 타격감은 더 떨어지는 악순환을 경험했다.
김태형 감독은 30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정수빈을 1군에서 뺐다. 심지어 휴가를 주기로 했다. 김 감독은 "이번주까지는 쉬라고 했다. 다음주 화요일에 2군에 합류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 상황서 운동을 하더라도 본인에게 좋을 게 없다. 이럴 때 오히려 조금 쉬는 것도 괜찮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지난해 맹활약한 왼손 계투요원 함덕주가 올 시즌 초반 부진하자 휴가를 부여, 재충전의 기회를 줬다. 함덕주는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2군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김 감독이 정수빈을 2군으로 내린 건 문책이 아닌 배려라고 봐야 한다.
김 감독은 "수빈이는 반드시 필요한 선수다. 열흘이 지나면 무조건 1군에 등록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일단 전반기까지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했다. 이어 "수빈이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2군에서 컨디션이 올라오면 바로 1군에 올릴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정수빈 대신 신인 외야수 조수행이 1군에 등록됐다.
[정수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