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안성기, 조진웅 주연의 추격 스릴러 ‘사냥’이 일부 네티즌의 지나친 ‘평점 테러’에도 불구하고 흥행 1위, 예매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에서는 30일 오전부터 ‘평점 테러’가 가해졌다. 이들은 집중적으로 1점을 매겼다. 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과연 ‘사냥’이 1점을 받을만한 영화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네티즌이 상당수다.
‘사냥’은 우연히 발견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오르지 말아야 할 산에 오른 엽사들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봐버린 사냥꾼 기성(안성기)의 목숨을 건 16시간 동안의 추격을 그린 영화.
먼저, 베테랑 배우 안성기의 액션 투혼과 조진웅의 악역 연기는 호평을 받고 있다. 안성기는 60대 배우가 맞나 싶을 정도로 강도 높은 액션신을 펼쳤고, 조진웅은 1인 2역을 소화하며 안성기와 팽팽하게 맞섰다. 한예리, 손현주 등도 제 몫을 해냈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강을 사이에 두고 하는 총격전, 떼를 지어 총을 쏘는 모습 등은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라는 평을 받았다. 실제 모니터링 시사회에서 추격신과 총격신은 5점 만점에 3.8~4점을 받았다. 특히 여성관객이 높게 평가했다.
아쉬움을 지적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완성도가 떨어진다, 극 후반부에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부정적 평가도 존재한다.
일부 네티즌의 악담에 가까운 극단적인 평점테러에도 불구하고, ‘사냥’은 흥행 1위, 예매율 1위를 달리며 순항하고 있다.
30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냥’은 29일 하루동안 16만 971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은 16만 6,506명이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통합전산망 예매율에선 21.2%로 경쟁작 ‘굿바이 싱글’(19.2%)을 따돌리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냥’이 평점테러를 극복하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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