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너목보3' 첫방 강력했다…제2의 황치열 탄생할까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제 2의 황치열이 탄생할 전망이다.

30일 방송된 엠넷 대반전 음악 추리쇼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3’(너목보3)에서는 초대가수 박진영이 출연했다.

박진영은 ‘너목보3’에 출연하고 싶어 제작진에 먼저 연락을 취했다고. 박진영은 “너무 답답했다. 다 보이는데 못맞추더라. (양)현석이 형은 못 맞출 것이다. 제작만하고 보컬 디렉팅을 안하니까”라고 디스를 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 길은 순탄치 않았다. 우선 ‘그녀는 예뻤다’, ‘사촌형이 누구니’를 음치라고 잘 맞췄지만, 중요한 순간에 실력자인 ‘26번 버스 꽃기사’, ‘이번엔 진짜 UCC 스타 어벤저스’를 음치라 확신하며 삐끗했다.

심지어 어벤저스는 미오라는 팀으로 활동 중인 실력자였고, 이날 무대에서 미오는 박진영의 ‘그녀는 예뻤다’와 원더걸스의 ‘텔미’ 완벽하게 편곡해 듣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이들은 실제로 ‘미오’란 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준 프로였다. 미오는 노래할 수 있는 무대가 많지 않아 ‘너목보3’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또 박진영은 마지막으로 ‘고성방가 사다리차 기사’란 닉네임의 권혁준 씨를 실력자로 꼽았고 화려한 엔딩 무대를 장식했다.

지난해 황치열은 ‘너목보’를 통해 가수로 다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최근엔 대륙 남신으로까지 거듭났다. ‘너목보’가 황치열을 긴 무명생활에서 구해준 셈이다. 이특은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황치열에 대해 “황치열이 중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황치열과 함께 김범수, 유세윤과 함께 ‘너목보’ OST를 발매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너목보3’가 의외의 스타를 발굴해냈듯, 미오, 권혁준과 같은 숨겨진 실력자들이 제대로 빛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다시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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