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이 안방에서 마침내 월드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월드리그 국제 남자배구대회 대륙간라운드 체코와의 경기에서 3-0(25-18, 25-21, 25-20)으로 승리했다.
일본과 캐나다 대회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6연패 수렁에 빠졌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월드리그 첫 승을 따냈다.
1세트에서 최민호의 득점으로 5-1, 최민호의 밀어넣기로 11-7 리드를 이어간 한국은 세트 막판 서재덕의 공격이 가로 막혔지만 20-15로 넉넉한 리드를 하면서 승기를 이어갔다.
한국은 2세트에서 서재덕의 득점으로 16-13으로 앞서 나가다 서브 득점과 블로킹을 내줘 23-21로 쫓겼으나 곧바로 상대의 서브 미스로 귀중한 득점을 따내면서 분위기를 넘기지 않았다.
기세를 잡은 한국은 3세트 초반부터 체코를 밑어 붙였다. 서재덕의 서브 에이스로 6-1로 앞서 나간 한국은 4차례의 스파이크, 2차례의 디그가 나오는 엄청난 랠리 끝에 8-2로 리드한 것이 완승의 발판이 됐다.
중반에는 한선수의 멋진 수비에 이어 정지석의 마무리로 15-9로 앞서 나가 일찌감치 쐐기를 박는 듯 했으나 최민호의 타구가 가로 막히면서 18-16까지 추격을 허용해 역전의 위기에 몰렸다. 김학민의 득점으로 다시 기운을 차린 한국은 최홍석이 득점 대열에 가세하면서 체코의 추격을 차단했다.
이날 한국에서는 서재덕이 13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마크했고 김학민이 11득점으로 분전했다. 정지석은 8득점, 최민호는 7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서재덕이 체코와의 경기에서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김학민이 스파이크 공격을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장충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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