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2016 아시아 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준결승전 매치업이 확정됐다.
지난달 29~30일과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A, B조 예선을 진행했다. A조에는 한국 대학선발A, 미국 하와이퍼시픽대학, 대만 대학선발, B조에는 한국 대학선발B, 러시아 대학선발, 일본 대학선발이 속했다.
조별리그 결과 A조에선 은희석 감독과 이종현, 최준용, 강상재 등 올 가을 KBL에 입성할 대어들이 이끄는 한국A가 미국과 대만을 쉽게 물리쳤다. 2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하와이퍼시픽 대학이 대만을 꺾고 1승1패, 조 2위를 차지했다. 2패의 대만은 조 최하위.
B조에선 황준삼 감독이 이끄는 대학선발B가 일본, 러시아에 차례로 승리, 2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신장과 파워를 갖춘 러시아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내, 외곽 공격의 조화를 이루면서 의외의 완승을 거뒀다. 러시아가 일본에 승리, 1승1패로 조 2위를 차지했다. 2패의 일본은 조 최하위.
준결승전은 A조 1위 한국 대학선발A와 B조 2위 러시아, B조 1위 한국 대학선발B와 A조 2위 미국 하와이퍼시픽대학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3일 오후 4시 30분과 7시에 차례로 열린다. 그에 앞서 A조와 B조 3위 대만, 일본의 5-6위전이 열린다. 3~4위전과 대망의 결승전은 4일 오후 4시와 7시에 열린다.
2014년에 시작한 본 대회서 한국 대학은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초대 대회서 고려대가 연세대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연세대 정재근 전 감독이 심판 머리 박치기 사건을 일으킨 뒤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2015년 대회에는 한국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이 러시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승리, 정상에 올랐다.
예선서 드러난 전력을 감안하면 한국 대학선발A의 우승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와이퍼시픽 대학과 러시아는 생각보다 위협적이지 않았다. 개인기량이 돋보이는 선수는 몇몇 있었지만, 조직력은 엉성했다. 사실 1회 대회부터 해외 대학들의 실력 논란은 지속적으로 불거졌다. 그러나 해외 명문 대학들을 섭외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필요하다. 대한민국농구협회의 한정된 예산(초청비용)상 쉽지 않았다. 또한, 해외 대학은 대부분 비 시즌이라 조직력이 정상적이지 않거나 특급 선수들이 빠진 채 방한할 수밖에 없다. 대학농구의 세계적인 교류 측면에선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하지만, 대회 수준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은 있다.
[한국A(위), 한국B(아래). 사진 = 잠실학생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